삼성전자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 100만원 고지를 탈환하며 ‘황제주(株)’에 등극했다.
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0시29분 현재 전날보다 3만3000원(3.41%) 상승한 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 중 100만원선을 밟은 것은 지난 2월7일 100만4000원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100만원선을 유지하다가 세계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난 8월19일 연중 최저치인 67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한 뒤 주가 1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삼성전자의 주식이 100만원을 탈환함으로써 삼성그룹의 시가총액 역시 242조7961억원으로 늘어나 6월말 232조366억원보다 10조원 이상 늘어났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삼성전자 보유주식 평가액도 5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98만5464주(3.38%)와 우선주 1만2398주(0.05%)를 보유하고 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