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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 VS 삼성, 부산서 자존심 건 한판 승부
각각 광안리-해운대서 분양

견본주택 개관부터 신경전



쌍용건설과 삼성물산이 부산에서 신규분양을 앞두고 ‘승부’를 벌인다. 부산시 광안동의 ‘쌍용 예가 디오션’〈사진 왼쪽〉과 중동의 ‘래미안 해운대’〈오른쪽〉는 견본주택 개관일까지 조정해가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두 아파트 견본주택 개관일은 오는 9일 수요일. 쌍용이 애초 4일이었던 개관일을 9일로 미루면서 삼성은 당초 예상일을 11일에서 이틀 앞당겼다. 금요일 개관이 일반적인데 비해 이례적인 상황이다.

쌍용건설이 공급하는 예가 디오션은 광안리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물론 남동쪽 광안대교와 오륙도, 서쪽의 황령산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급 파노라마 조망권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총 928가구로 구성돼 있고, 전용면적 기준 59㎡ ~ 161㎡ 지상 최고 43층으로 84㎡ 이하 중소형 평형이 약 87%를 차지한다. 중소형 위주임에도 광안리에서 가장 높은 최고 43층(103동, 104동)의 초고층으로 지어지고, 부산 지하철 2호선 광안역이 인접(120m)해 있다. 광안리 해수욕장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했다. 


삼성물산이 공급하는 래미안 해운대는 부산의 ‘첫번째’ 래미안이다. 32층짜리 7개 동에 전용 면적 기준 59∼140m²의 745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85㎡∼140㎡의 42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해운대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전체 가구의 20%에서 바다를 내다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변의 해운대 해수욕장과 달맞이 산책로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동선을 배치했으며 외관 디자인에도 바다의 이미지를 도입했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해운대구는 교통과 교육 환경이 좋아 부산지역의 ‘주거 1번지’로 꼽히기도 한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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