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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유관기관 한 지붕아래 모인다
서울 여의도 화재보험협회 건물에 우리나라 보험유관기관들을 한 데 모으는 작업이 추진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화보협회,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원 등 보험유관기관들은 노후화된 화보협회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재건축해 서울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본거지를 새 건물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 관계자는 “현재 화보협회 사옥이 노후화돼 리모델링과 재건축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며, 최종 결정은 재건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기관들은 재건축에 따른 총 공사비가 1104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임대분양을 통해 372억원, 외부차입을 통해 732억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자율 6%에 공실률 10% 이내를 유지할 경우 15년 이내 원리금을 갚을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화보협회 관계자는 “서울국제금융센터(IFC) 등 사옥 주변에 신축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임대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이같은 대책을 논의중”이라며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공사기간은 2년 6개월, 건물신축후 연간 임대수익은 약 6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보험유관기관들을 한 건물에 입주시키는 방안을 수없이 논의해왔지만 실현되지 못했다”며 “과연 이번에는 구체화될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화보협회 사옥은 지난 1977년 준공됐으며, 총 면적 4만 7138㎡ 로, 지상 16층과 지하 4층 규모다.

<김양규 기자 @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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