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이달 굵직한 전시회, 해외 메이저 바이어들과의 수출상담회를 릴레이성으로 개최하면서 무역업계 지원에 나섰다.
사공일 무역협회장은 이와 관련해 “협회와 무역업계가 힘을 합치고 있어 올해 무역 1조달러 시대 진입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관계자 역시 “당초 협회가 올해 예상한 무역 1조915억 달러에는 글로벌경기 여파가 미쳐 미달하겠지만 1조달러는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오사카 한국상품 전시상담회를 통해 일본 지진 후 구매요청이 쇄도하고 있음을 실감한 무역협회는 4일엔 파트너인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공동으로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ㆍ중 동반성장포럼’을 개최했다. 주제는 서비스와 그린무역 심화 전략. 내년 한ㆍ중수교 20년을 맞이해 양국 무역비즈니스 파이를 새성장 전략에 맞춰 키우자는 일환이다.
협회는 오는 16~18일에는 ‘트레이드2011 프리미엄 무역상담회’를 개최한다. 테스코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전세계 유통 빅바이어들이 참석, 국내 업체와 투자 연결고리를 찾는다.
23~25일에는 인도 최대전시회인 ‘코리아 소싱 페어’에 참가,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맺은지 2년되는 인도와의 민간 비즈니스 외연을 확대한다. 앞서 유럽연합(EU)에 기계ㆍ자동차부품 무역사절단을 파견하며,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도가 낮은 아세안국과의 비즈네트워크 개통도 추진한다.
이왕규 무협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유럽, 아세안, 중국 등을 겨냥해 무역업계가 해외 수출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작업을 연말께 전방위로 펼치고 있다”며 “글로벌경제 위기를 뚫을 강력한 무기는 역시 수출이라는 공감대로 무역인들이 뛰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