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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사 ‘데이터 로밍 매출 짭짤하네~’
2분기 SKT 50억, KT 26억

2년새 최대 5배 이상 증가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각 통신사의 ‘해외 데이터 로밍’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앞으로도 통신사들의 데이터 로밍 매출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헤럴드경제가 단독 입수한 국내 통신사들의 데이터 로밍 서비스 매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K텔레콤의 데이터 로밍 매출은 50억3000만원, KT의 경우 26억7000만원이었다.

이를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 2009년 4분기와 비교하면 SK텔레콤의 경우 3배 이상, KT의 경우에는 5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이다. LG U+는 LTE 상용화 서비스가 된 지난달부터 데이터 로밍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09년 11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47만명가량이었는데 불과 2년도 안 된 시점에 40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앞으로도 국내 통신사들의 데이터 로밍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평균 스마트폰 구매자 수가 4만~5만명에 이를 만큼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고, 여행 및 업무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빈도 수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칫 IT에 밝지 못한 중장년층들의 경우 ‘로밍요금 폭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S 2’ 등 안드로이드폰의 경우엔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응용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 업데이트된다. 국내에선 무제한요금제 등 덕분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해외에 나갔을 때엔 ‘로밍요금’이 적용되면서 사용하지도 않은 요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아이폰도 ‘iOS5’부터는 아이클라우드가 적용돼 한 기기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다른 기기에도 해당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내려받아진다. 이 경우 아이폰 사용자가 해외에 있다면 ‘데이터 로밍 서비스’ 요금이 부과된다.

통신사들은 하루에 1만원가량을 내면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했고, 로밍요금 최대 상한을 10만원으로 책정해둬 과거와 같은 로밍요금 폭탄 사례는 이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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