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광야오(朱光耀) 재정부 부부장이 2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투자할 확실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수행을 위해 프랑스 칸을 방문 중인 주 부부장은 “EFSF 참여에 특별 목적의 투자를 할지 그렇지 않고 보험을 제공할지의 두가지 수단이 있으나 그와 관련해 아직 완전하게 수립된 게 없어 중국의 투자를 거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고 관연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앞서 지난 28일 베이징에서의 기자회견에서도 “중국은 EFSF에 투자할지를 결정하기 전에 숙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럽연합(EU)의 구제금융과 관련한 그리스의 국민투표 시행 계획과 관련해 주 부부장은 “예상 밖”이라면서도 “그리스의 그런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불확실성이 가능하면 많이 해소돼 시장이 안정을 회복하고 투자자들의 신뢰가 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칸 현지시간으로 3∼4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며 이 자리에서 유럽의 채무위기 문제가 주요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