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헤지펀드가 다음달 중순 약 17개가 출시될 전망이다.
당초 상품 등록 예정일이었던 이달 중순에서 한 달 정도 늦춰졌지만 관련 규정이 오는 16일(예정) 개정되면 21~25일 운용업 인가 접수를 시작으로 헤지펀드 출시를 위한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 12곳에서 총 17개의 한국형 헤지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전략은 일단 ‘롱숏’이 기본이다.
미래에셋맵스와 합병을 준비 중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퀀트와 펀더멘털 중심의 롱숏 헤지펀드를 각각 하나씩, 그리고 채권을 활용한 상품까지 많으면 연내 3개 상품을 등록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 역시 국내 롱숏과 채권 아비트리지, CTA 전략의 헤지펀드 3개 출시를 목표로 한다.
신한BNP파리파자산운용은 국내외에 아시아(일본 제외) 주식 롱숏 펀드를 준비 중이다. 동양자산운용은 출시할 2개 상품 모두 국내 주식을 대상으로 한다. 퀀트에 펀더멘털 분석을 가미한 롱숏 상품을 기본으로 내놓고, 차별화를 위해 안정성을 강화한 상품을 운용할 방침이다. 이 밖에는 대부분 운용사당 1개씩의 상품을 출시한다.
한편 한국투신운용은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식을 대상으로 롱숏 전략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원ㆍ안상미 기자/jwcho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