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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십자생명 ’HMC생명’으로 새출발.. 내년 1월 출범 목표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녹십자생명이 ‘HMC생명’(가칭)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말까지 녹십자생명에 대한 실사작업을 마무리하고, 대주주 승인이 나오는 대로 사명을 HMC생명으로 바꿔 본격 출범을 알릴 방침이다.

2일 금융당국및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1일부터 시너지그룹팀을 구성해 10여명의 내부 인력을 비롯해 법무법인 율촌과 삼일 회계법인 등 30여명을 녹십자생명에 파견, 대대적인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사작업은 이달 말까지 한달간 실시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달 24일 금융당국에 대주주승인 신청을 냈으며 금융당국은 현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벌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측의 한 관계자는 “실사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등 출범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며 “공식출범은 유동적이나 이르면 내년 1월에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당국에 새로운 사명을 적시해 승인 요청을 하지는 않았지만 HMC생명 또는 현대차생명을 유력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녹십자생명 직원들의 지지속에 인수 절차는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생명 노조는 지난 달 공식 성명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것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녹십자생명 노조 관계자는 “재계 2위의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된 것을 환영한다”며 “현대차그룹으로의 피인수가 업계의 판도 변화를 몰고 올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녹십자생명 지분율 37.4%), 기아자동차(28.1%), 현대커머셜(28.1%)을 통해 녹십자생명의 대주주인 녹십자홀딩스의 보유지분 93.6%를 약 2400억원에 인수키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김양규 기자 @kyk7475>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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