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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X마진 거래…한쪽(증권사)에선 접고 한쪽(선물사)에선 적극 나서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두개의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면서 환차익을 노리는 외환 차익거래(FX마진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FX마진거래가 ‘개미들의 무덤’이라는 비난이 일자 지난 7~8월 대우증권, IBK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은 이를 중단했지만 그 틈을 노린 선물사들은 최근 전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속속 출시하는 등 고객잡기에 적극적이다.

지난 1일 삼성선물과 유진선물은 각각 FX마진 거래 전용 HTS를 새롭게 선보였다. 앞서 지난달 24일 현대선물은 국내외 선물 거래와 FX마진 거래가 동시에 가능한 HTS를 출시했고, 외환선물 역시 유사한 기능을 가진 새 HTS ‘Swing(에스윙)’을 내놨다.

다만 규제 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신규 고객 유치 등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다. 대신 기존 투자자들의 거래 편의를 강화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최세웅 유진선물 FX마진부 이사는 “고객들이 돈만 잃고 시장을 잘 모른다고 하니까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예전에는 고객들이 궁금한 점을 전화로 문의했는데 메신저로 브로커와 1대1 대화를 통해 쉽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금감원이 FX마진거래 개선에 나섰지만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투자매력도 높아지면서 거래량은 줄지 않았다. 금융투자협회의 잠정집계로 지난 9월 거래량은 46만1637계약으로 전월(46만5787계약) 대비 0.9% 줄어드는데 그쳤다. 거래대금도 628억5579만달러로 전월 대비 2.2% 감소했으나 7월보다는 2.6% 늘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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