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국민투표 실시 충격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유럽, 미국 증시에 이어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이다. 코스피는 닷새 만에 1800선으로 주저앉았고, 달러당 원화값도 5일 만에 1120원대로 밀려났다.
2일 코스피는 개장하자마자 1860선이 붕괴되며 한때 1859까지 밀린 뒤 오전 10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31.56포인트(1.65%) 내린 1878.07을 기록 중이다.
유럽 위기 재부각에 따른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와 외국인의 주식 매도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1원 오른 1126.7원을 기록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도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반영했다. 반대로 지난달 28일 이전 수준인 127bp까지 떨어졌던 한국 CDS프리미엄은 1일 153bp로 이틀 만에 20% 넘게 올랐다.
일본, 홍콩, 대만, 중국 증시가 모두 1~2%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