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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성 강화위해 호텔업 진출”
‘제 2의 비상’ 꿈꾸는 하나투어 권희석 사장
서울 4대문 위치 호텔 인수

중국·홍콩서도 추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계열사 2곳 내년 상장 추진

“내년 수익성 30% 증가기대”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한 하나투어가 호텔업에 진출한다.

권희석 하나투어 사장은 2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피’와 인터뷰를 갖고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 호텔을 인수할 예정이고, 향후 홍콩이나 중국 등에 있는 해외 호텔도 인수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서울 4대문 안에 위치한 호텔 인수를 내년 초 마무리 짓고 1년 내 본격적인 호텔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나투어는 계열사 중 2개 정도를 향후 2~3년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하나투어는 하나비즈니스트래블, 하나투어리스트, 하나투어인터내셔날 등 해외법인까지 포함해 모두 26개의 계열사가 있다. 하나투어차이나, 하나투어재팬 등 해외법인은 중국 일본 등에서 꾸준히 성장을 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홍콩이나 일본시장에 직(直) 상장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권 사장은 “그동안 계열사의 수익 구조가 좋지 않아 모(母) 기업인 하나투어의 수익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전반적인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닥친 금융위기와 일본 지진사태, 유럽발 재정위기, 태국 홍수 등 잇단 변수들이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의 수익성에 어려움을 줬다.

하지만 권 사장은 “이런 변수들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 상황이 여행업에는 최악의 상황이지만 내년 초쯤 되면 반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관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유럽이나 남미 쪽 여행수요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 하와이 쪽 여행수요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 하나투어는 지난 7월 경쟁사일 수 있는 모두투어와 6대 4 비율로 300억원을 출자, 호텔앤에어닷컴를 설립한 바 있다. 그동안 하나투어는 전세기 사업에서 손실이 크게 났다. 다만 호텔앤에어닷컴 설립으로 전세기 사업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권 사장은 “올해는 각종 변수로 인해 올 초에 목표로 세웠던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20% 가량, 수익성은 30%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투어의 3분기 매출은 전년과 비슷하고(-0.08%), 영업이익은 29.74% 줄었지만, 8월 폭락장에서도 국민연금이 지분률을 5.26%에서 7.41%로 확대했고, 미국의 투자자문사인 티로우프라이스인터내셔널도 지분률을 5.04%에서 6.06%로 늘렸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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