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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호의 전원별곡]전원생활도 재테크다…고속도로 IC인근 ‘2등 땅’에도 관심 가질만’
전국 시‧군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홍천군에는 현재 개통된 고속도로 IC가 두 곳 있다. 중앙고속도로 홍천IC와 지난 2009년 개통된 경춘고속도로(서울~춘천)와 연결되는 동서고속도로 동홍천IC다.

물론 북방면‧서면‧남면 일부 지역도 경춘고속도로의 다른 IC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덕분에 서울‧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홍천은 전원생활 터로 일약 주목을 받았고 땅값도 많이 올랐다.

홍천에 세 번째 IC가 오는 2014년 개통되는데 바로 내촌IC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IC와 바로 연결된다. 귀하신 고속도로 IC가 들어서는 지라 그 파괴력이 클 수밖에 없다. 내촌IC의 최대 수혜지역은 내촌면 물걸‧와야‧서곡리, 서석면 수하리다.

이 가운데 IC 인근인 물걸1리 동창마을 일대와 수하리 눌언동계곡 주변은 홍천강 상류인 내촌천이 휘감아 흐르는 지라 일찌감치 몸값이 뛰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지역 내 ‘1등 땅’으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내촌IC 수혜지역이지만, 이들 ‘물 좋은 곳’에 다소 밀려 있던 ‘2등 땅’들이 최근 들어 ‘나요, 나!’를 외치고 있다. 그중 눈여겨 볼만한 곳이 물걸2리다. 자연마을로 장수원, 점말, 된재, 조은, 새말(새마을), 큰구든치 등이 있다.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 일대 지도

이들 지역도 청정한 자연환경과 고속도로 IC 지근거리라는 입지적 장점은 그대로다. 홍천강 상류인 내촌천을 끼고 있지는 않지만, 천렵과 물놀이 등 이용하는데 있어서는 그리 불편하지 않다.

이 일대 집 지을 수 있는 땅값은 대략 3.3㎡(1평)당 20만~3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땅 규모가 워낙 넓거나 뭔가 하자가 있는 땅이 아니고서는 10만원대를 찾아보기 어렵다.

비록 규모있는 하천이 바로 접해 흐르는 것은 아니지만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고 해발 500~600급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텃밭을 일구면서 호젓한 전원생활을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다.

홍천군 내촌IC 인근 새말과 큰구든치 사이에 조성된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멀리 내려다 보이는 조망권이 일품이다.

최근들어 고속도로 IC 인근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살려 전원주택단지 개발도 활발해졌다. 새말과 큰구든치 사이에는 1만6529㎡(5000평)가 넘는 대단지가 기초 토목공사를 끝내고 분양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며 단지 축대는 자연석만을 사용했다. 분양가는 3.3㎡(1평)당 30만~35만원 이다.

현지 성원부동산(033-436-0014)의 최명숙 중개사는 “이 일대 땅값은 고속도로 IC가 개통되는 2014년까지 한 단계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토지시장이 침체된 지금 좋은 매물을 골라 잡아둔다면 투자 차원에서도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객원기자,전원&토지 칼럼리스트,cafe.naver.com/r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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