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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세 오르기 전 가격으로 결혼예물을?!

노마진 예물 한정판매로 예비부부 고객 줄이어

최근 불경기와 맞물려 금과 같은 귀금속과 다이아몬드 등 보석류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귀금속과 보석은 경기를 타지 않아, 불경기에 이를 미리 사놓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공급량은 한정되어 있는데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

귀금속과 보석류 가격이 폭등하면서 허리가 휘는 것은 주머니가 가벼운 예비부부들이다. 양가의 부모님들이 지원을 해주더라도, 신혼집 마련과 더불어 결혼비용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귀금속과 보석 같은 예물들은 여전히 큰 부담이기 때문.

예물 마련에 고민을 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해 한 예물 업체가 노마진 판매를 1년째 실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종로에 위치한 예물업체인 더돌(대표 최성규, www.thedol.co.kr)이 그 주인공. ‘KBS생생정보통’, ‘뉴스광장’ 등에 소개되기도 했던 더돌은 예물을 패키지로 묶어 초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더돌이 예물을 초저가로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가격이 치솟기 전인 3개월 전 시세로 패키지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불과 며칠 사이에도 가격 차이를 보이는 귀금속과 보석인 것을 감안한다면 3개월 전 시세는 지금과 훨씬 차이가 난다. 게다가 노마진이기 때문에 미리 소문을 듣고 온 예비 신혼부부와 양가 부모들이 더돌을 찾고 있다.

그런데 계속 고객들이 줄을 잇다 보니 더돌은 겉으로는 웃음을 지으면서도 안으로는 속이 타 들어갈 지경이다. 3개월 전 시세로 패키지를 구성하다 보니 금과 다이아몬드 가격이 치솟은 지금에 와서는 오히려 손해를 보면서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더돌은 3개월 전 시세로 팔고 있는 현재 방침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 가격 부담이 있긴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고객과의 약속과 신뢰이기 때문이다.

최성규 대표는 "저렴한 가격으로 예물을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먼 지방에서 오는 고객들을 생각한다면 가격을 절대로 올릴 수 없다"며 "당초 예정과 약속대로 올 연말까지 현재 가격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돌은 노마진 예물 판매 뿐 아니라 지방에서 올라온 손님들을 위해 교통비 지원과 우선 상담을 해주는 '지방 고객 특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예물 견적과 시세 등을 제공하는 무료 애플리케이션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 더돌은 예물을 구입한 예비 신부에게 러블리 웨딩슈즈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베스트커플 선발대회를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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