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31일 경북 포항 한우사육농장의 한우 한 마리가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14마리 한우 가운데 1마리가 이날 오전 침을 흘리며 사료를 먹지 않는 것이 관찰돼 경북도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 농장의 주인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베이징 등을 여행했고, 입국 시에 공항에서 소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역검사본부의 정밀검사 결과는 내달 1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신고된 한우가 구제역으로 최종판명 날 경우 지난 4월 20일 경북 영천의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마지막 발생한 뒤 6개월여 만에 재발하게 된다. 그동안 12차례 구제역 의심증상신고가 있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가을로 접어들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구제역 재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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