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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경기 전망 33개월 만에 기준치(100) 붕괴
다음달 벤처기업들의 경기전망을 가늠하는 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지난 200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 밑으로 떨어졌다. 세계경제 불안으로 소비심리이 위축되고 판매부진이 이어지면서 벤처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벤처기업협회 부설 벤처기업연구원(KOVRI)이 31일 발표한 10월 경기실사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10월 전반적 경기실적은 95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 8월부터 100선이 붕괴된 이후 악화세가 지속됐다.

특히 내달 전망은 전월 전망(100) 대비 3포인트 하락한 97을 기록, 2009년 2월 이후 33개월 만에 기준치가 처음으로 붕괴됐다. 2009년 2월 당시 금융위기 여파로 벤처경기가 얼어붙었던 것 처럼 이번에도 글로벌 재정위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실적의 경우 제조업보다는 비제조업 지수가 더 낮았으나, 11월 전망에 대한 기대감은 비제조업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 수출 및 수입기업보다 내수위주 기업의 전반적인 경기실적이 더 낮게 나타났다. 11월 전망은 수출기업은 호전이, 수입 및 내수기업은 악화세가 전망됐다.

고용에도 한파가 닥쳤다. 전월 대비 10월 상시종업원수와 임시종업원수가 각각 5포인트(106→101), 2포인트(105→103)씩 하락해 호전세가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전망도 상시종업원수가 4포인트 하락(108→104), 임시종업원수도 5포인트 하락(107→102)해 호전세 위축이 전망된다.

투자실적 역시 10월 연구개발투자가 1포인트 상승(105→106)한 반면, 생산설비투자 (105→100), 영업ㆍ마케팅투자 (113→111), 인력교육투자(98→97)는 모두 하락했다.

11월 전망 또한 연구개발투자 (108→110)외에 인력교육투자 (103→97), 생산설비투자(103→100), 영업ㆍ마케팅투자 (113→111) 일제히 떨어졌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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