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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곱지 않은 시선? 주요게임사 공채 경쟁률 툭하면 100 대 1
주요 게임업체들의 하반기 공채에 수천명의 구직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과몰입 논란, 셧다운제 이슈 등 업계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산업 자체의 높은 성장성, 그리고 게임업체들의 스킨십 확대 및 학력 제한 폐지 노력 등이 맞물리면서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하반기 공채에서 2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부서는 300대 1의 경쟁률이 나오기도 했다. 연간 100여명을 공채로 선발하는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약 60~70명의 직원을 뽑을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서류전형과 역량평가를 마치고 이번주부터 1차 인터뷰를 실시한다”며 “이르면 오는 12월 초 합격자를 발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올해 업계 최초 매출 1조원 달성이 예상되는 넥슨은 지난해 보다 하반기 채용인력을 20% 늘렸다. 12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이미 경쟁률은 120 대 1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넥슨은 서울 신촌의 한 카페를 통째로 빌려 ‘넥슨 잡월드(Job World)’를 개최했으며, 지난달에는 부산지역 자회사에서 근무할 장애인 특별 채용을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넥슨은 “학력을 보지 않기 때문에 지난해에는 고졸 합격자도 나왔다”고 언급했다.

네오위즈게임즈를 비롯해 총 6개 계열사가 신입 및 경력 공채를 진행중인 네오위즈는 하반기에만 250명을 뽑을 계획이다. 상반기에도 200명을 채용, 85대 1(경력은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중인 네오위즈는 ▷대학 채용 설명회 ▷교내 개별 간담회 ▷1:1 채용 설명회 ▷공식 블로그 및 SNS를 활용한 스킨십 확대 등을 추진, 인재 뽑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J E&M 넷마블도 하반기 인턴을 포함해 약 20명 정도를 선발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CJ그룹 차원에서 현재 800명 가량의 신입 인력 채용을 진행 하고 있다”며 “조만간 신규 인력이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솔저오브포춘 온라인’ 을 비롯해 ‘스페셜포스2’,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 등의 신작을 잇따라 선보이며 제2의 도약기를 준비중인 드래곤플라이는 처음으로 신입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전체 직원(300여명)의 15%인 50명을 뽑는 이번 채용은 약 2500여명이 몰려 5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중이다. 김나영 홍보팀장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사원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사업 확장 이외에도 실업난 해소에 보탬이 되려는 작은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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