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뤼커트 메르세데스 벤츠 본사 디젤 엔진 파워트레인 디렉터는 27일 제주도에서 열린 ‘디젤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디젤 하이브리드에 관심을 갖고 현재 개발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출가스를 줄이면서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게 디젤차의 성공 요인”이라며 “선택식 촉매 환원법(SCR, Selected Catalyst Reduction)과 같은 후처리 기술에 트랜스미션과 엔진의 조화로 효율을 극대화하는 게 벤츠 디젤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국내 시장에서도 디젤 라인업을 확충할 방침이다. 마티아스 라즈닉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세일즈ㆍ마케팅 부사장은 “내년 1~2개 신규 디젤 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며, 소비자 수요에 따라 내년 출시할 B클래스에 디젤 모델을 추가할 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디젤 모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25% 성장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디젤 차량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이날 열린 디젤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친환경 엔진 CDI가 장착된 디젤 모델 5종을 한 자리에 모았다. 전 차종에 걸쳐 높은 연비와 정숙함이 돋보였다. 특히 S350 블루텍의 경우 S클래스의 힘과 크기를 지녔으면서도 공인연비가 12.6㎞/ℓ에 이른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오는 11월 13일까지 디젤 모델을 소개, 추천하고 시승 및 경품 기회를 제공하는 ‘마이 메르세데스 벤츠 디젤’ 캠페인을 진행한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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