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3.4%를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3%대의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성장했다. 이는 전분기와 동일한 수치로, 지난 2009년 3분기 1.0% 이후 1년9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지속한 것이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0.8%, 전년 동기보다는 0.6% 성장세를 기록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ㆍ휴대전화 등 내구재와 차량용 연료 등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4.2% 줄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토목ㆍ건물건설이 모두 늘어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자동차ㆍ금속제품 등 재화 수출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전분기보다 2% 증가했다.
제조업 GDP는 금속제품ㆍ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했다. 전분기보다는 1.3% 늘었다. 서비스업 GDP는 부동산 및 임대가 줄었지만 금융보험ㆍ정보통신 등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0.3% 늘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