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중소기업 재정위기 여파로 자금난
“대출금에 대한 이자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자금융통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중소기업 80% 이상이 현재 국내 경제상황은 2009년 금융위기 초기상황과 비슷하거나 더 나쁜 것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심각한 타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5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재정위기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 결과 현재 국내 경제에 대해 금융위기 초기상황과 유사(44.8%)하거나 오히려 더 나쁜 상태(36.0%)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65%가 아직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지만 올 연말쯤 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 여파는 점차 확대돼 글로벌 경제위기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경기침체가 장기간 지속될 것을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경제위기(금융위기 및 IMF)에 대한 학습효과로 위기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며, ‘위기가 곧 기회’ 라고 인식하는 기업도 상당수 있었다. 이에 따라 33.1%의 기업들은 위기시 수출시장 다변화와 해외 현지투자 확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절삭공구업체 K사 대표는 “위기시 잘만하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가 더 늘 것”이라며 “국내에서 10년 이상 치열한 경쟁을 거쳐 살아남은 업체들은 해외로 나가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금결제가 원활해지지 않거나 대출 금리가 높아지는 등 자금사정은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42%가 높은 대출금리 및 수수료 부담과 신규대출 기피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자금지원, 환율변동에 따른 피해 최소화 및 대출금리인하 등 금융 분야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장비업체 E사 측은 “경제위기의 징후가 보일 때마다 금융기관들은 대출자금 조기상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위기시 대출기간을 연장하거나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