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가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수백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손보협회는 이날 오후 손해보험협회 연수실에서 업계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험회사의 사회적 책임 제고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생·손보 공동으로 지난 8월 제정한 보험사의 사회적 책임 가이드라인 및 ISO26000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업계의 사회적 책임 수행 활동의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ISO26000’은 지난 해 11월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마련한 것으로, 기업과 NGO, 정부 등 모든 조직이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 지침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안치용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경제연구소장이 보험사의 사회적 책임 수행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노한균 국민대 교수가 ISO26000의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한다. 또 삼성화재는 지속가능경영 이행 사례를 발표한다. 한편 손보업계는 오는 28일 사장단 회의를 열어 사회공헌활동 기금 조성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사회적 책임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보험업계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금융권의 사회적 활동 활성화에 솔선수범하고자 한다”며 “보험권내 지속가능경영 풍토가 확산돼 보험산업의 사회적 기여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보업계는 200억원의 사회공헌활동 기금을 조성,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를 비롯 독거노인, 다문화 가정 등 소외된 계층을 지원하고, 생보업계 역시 2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대학입학금 저리대출 등 사회공익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양규기자/kyk7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