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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그룹 시크릿, 5연속 히트 비결은?
2009년 10월 데뷔한 여성 4인조 시크릿은 후발 걸그룹이지만 놀라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매직’ ‘마돈나’ ‘샤이 보이’ ‘별빛 달빛’ 등 내놓는 싱글마다 히트시키더니 최근 공개한 정규 1집 타이틀곡 ‘사랑은 무브’도 각종 음악차트에서 정상권에 올라있다. 일본에서의 반응도 놀랍다. 지난 8월 일본 데뷔 싱글 ‘마돈나’가 오리콘 데일리 및 위클리 톱 10안에 진입했으며 다음달에는 일본에서 ‘샤이보이’ 프로모션에 나선다. 멤버들에게 5연속 히트의 비결을 물어봤다.

“전자음보다는 리얼 사운드를 중시해요. 많은 사람이 편하게 들을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하며 한국적인 가요에 비중을 많이 둡니다, 이 점이 어른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는 요인인 것 같아요.”(전효성)

메인 보컬인 송지은도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배제하고 목소리와 악기만 살립니다. 브라스밴드 소리가 들리는 건 그때문이죠. 그것이 시크릿의 차별화”라고 시크릿 음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팀리더인 전효성은 “씨크릿은 팀명처럼 비밀이 많은 아이들입니다. 음악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변신하고싶어요”라면서 “대중음악 트렌드는 변하죠. 저희도 변화합니다. 하지만 어렵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즐기는 음악, 경쾌한 음악을 많이 합니다”라고 말했다.

10곡이 수록된 1집의 ‘사랑은 무브’는 춤이 많고 음도 높아 라이브를 소화하기에도 벅찰 정도인 팝댄스곡이다. ‘엄마 고릴라 댄스’와 유재석의 ‘조아 댄스’와 싱크료율이 높은 재미난 춤도 화제가 되고 있다. 송지은은 “리얼 악기 사운드를 사용해 파워를 극대화시켰어요”라며 “재미나면서도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가미시켜 신나게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강지원과 김기범, 두 명의 작곡가가 항상 시크릿의 음악을 만들고 프로듀싱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20~21살인 시크릿 멤버들이 고교때부터 함께 작업해왔다. 한선화는 “두 분은 원래 투명하고 예쁜 음악을 만들어왔는데 시크릿만을 위한 음악만 하다 지금과 같은 음악을 만들어냈어요”라고 말했다.



이번 음반에는 래퍼인 징거의 솔로곡 ‘AMAZINGER’이 실려있다. 아이돌 음반으로는 처음이다. 랩 48마디만으로 노래를 꾸몄다. 징거는 “힙합을 하려고 시크릿에 들어왔는데 제가 추구하는 음악을 완전히 펼치지 못했어요”면서 “이번에 한 트랙을 선물로 받아 작사에 참가했어요. 그래서 가사가 제 이야기에요. 그동안 받은 오해와 상처를 극복하고 힙합을 사랑하겠다는 내용입니다”고 전했다.

시크릿은 SM, YG, JYP와 달리 작은 기획사에 소속돼 있다. 반지하 숙소에서 채광이 잘되는 2층 빌라로 최근에야 옮겼다. 멤버들은 “‘마돈나’나 ‘매직’은 젊은 층이 즐겼고, ‘샤이보이’는 아이들, ‘별빛달빛’은 나이드신 분들이 좋아해주셨어요. 좀 더 파워풀한 ‘사랑은 무브’로는 시크릿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우리는 국민 아이돌을 지향합니다”라고 말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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