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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인조 걸그룹 ‘시크릿’ 5곡 연속 히트 기염......“이젠 국민 아이돌, 시크릿!”
2009년 10월 데뷔한 여성 4인조 시크릿〈사진〉은 후발 걸그룹이지만 놀라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매직’ ‘마돈나’ ‘샤이보이’ ‘별빛달빛’ 등 내놓는 싱글마다 히트시키더니 최근 공개한 정규 1집 타이틀곡 ‘사랑은 무브’도 각종 음악차트에서 정상권에 올라있다.
일본에서의 반응도 놀랍다. 지난 8월 일본 데뷔 싱글 ‘마돈나’가 오리콘 데일리 및 위클리 톱10에 진입했고, 다음달에는 일본에서 ‘샤이보이’ 프로모션에 나선다. 지난 26일 인터뷰를 통해 멤버에게 5연속 히트의 비결을 물어봤다.
“전자음보다는 리얼 사운드를 중시해요. 많은 사람이 편하게 듣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하며 한국적인 가요에 비중을 많이 둡니다. 이 점이 어른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는 요인인 것 같아요.”(전효성)
메인 보컬인 송지은도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배제하고 목소리와 악기만 살린다”면서 “브라스밴드 소리가 들리는 건 그 때문이며,그것이 시크릿의 차별화한 면”이라고 설명했다.
팀리더인 전효성은 “씨크릿은 팀명처럼 비밀이 많은 아이들로,음악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변신하고 싶다”면서 “대중음악 트렌드도, 우리도 변화한다. 하지만 어렵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즐겁고 경쾌한 음악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10곡이 수록된 1집의 ‘사랑은 무브’는 춤이 많고 음이 높아 라이브를 소화하기에도 벅찰 정도인 팝댄스곡이다. ‘엄마 고릴라 댄스’와 유재석의 ‘조아 댄스’,그리고 싱크로율이 높은 재미난 춤도 화제다.
송지은은 “리얼 악기 사운드를 사용해 파워를 극대화했다”며 “재미나면서도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가미해 많은 사람이 좋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원과 김기범, 두 명의 작곡가가 항상 시크릿의 음악을 만들고 프로듀싱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20~21세인 시크릿 멤버가 고교 때부터 함께 작업해왔다.
한선화는 “두 분은 원래 투명하고 예쁜 음악 위주였는데 시크릿만을 겨냥하다 지금과 같은 음악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이번 음반에는 래퍼인 징거의 솔로곡 ‘AMAZINGER’가 실려 있다. 아이돌 음반으로는 처음이다. 랩 48마디만으로 노래를 꾸몄다.
“힙합을 하려고 시크릿에 들어왔는데 제가 추구하는 음악을 완전히 펼치지 못했어요. 이번에 한 트랙을 선물받아 작사에 참여했죠. 그래서 가사가 제 이야기예요. 그동안 받은 오해와 상처를 극복하고 힙합을 사랑하겠다는 내용입니다.”(징거)
시크릿은 작은 기획사에 소속돼 있다. 반지하 숙소에서 채광이 잘되는 2층 빌라로 최근에야 옮겼다. 멤버들은 “좀더 파워풀한 ‘사랑은 무브’로 시크릿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국민 아이돌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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