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TV서바이벌 프로그램 우승자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은 26일 아리랑TV의 취업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컨텐더스(Contenders)’의 최종 우승자 1명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우승자는 다음해 1월 공채 신입사원들과 함께 입사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일부터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의 온라인 배너와 아리랑TV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해 왔고, 24일 기준 200여명이 채용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 가운데 1차 서류평가와 2차 실무진 면접을 거쳐 8명을 뽑고, 이들은 매주 1차례씩 총 4차례에 걸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첫 주에는 시사 상식이나 롯데에 관련한 퀴즈 대결이, 2주째에는 토론과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직무역량 테스트가 진행된다. 3주차 경쟁에서는 회사 선배가 멘토 역할을 해 지원자와 짝을 이뤄, 현장 업무와 관련된 임무를 수행한다. 마지막에는 임직원 평가단 30인의 평가와 백화점 임원 등의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경쟁을 거쳐 선발된 최종 우승자는 입사 후 해외 관련 업무에 배치될 예정이다. 경쟁 과정은 다음달 진행되며, 오는 12월에 아리랑TV를 통해 방송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채용이 TV프로그램에서 제시한 다양한 과제를 통해 지원자의 역량을 검증할 수 있고, 188개국에 송출되는 아리랑TV를 통해 롯데백화점의 인지도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