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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구글-MS’… 한국 개발자에 ‘구애’
구글에 이어 애플까지 국내에서 개발자를 상대로 한 컨퍼런스를 개최키로 하면서 한국 개발자들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2월 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발자들을 상대로 한 오프라인 강의 ‘테크토크월드’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오는 11월 2일 독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전 세계 7개국에서 9차례에 걸쳐 내년 1월까지 진행된다. 2008년과 2009년엔 개최됐으며 지난해는 개최되지 않았다.

행사 참여를 위해서는 애플 iOS 개발자로 등록돼 있어야 하며 개발자 이외 언론사 기자 등은 참여가 불가능하다. 행사 주제는 iOS5의 사용자 환경(UI)과 아이클라우드 관련 개발자 숙지사항, 에어플레이, 무선 프린팅 지원 등이다.

애플이 한국에서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아이폰4S의 1·2차 출시국 명단에 올라 있지 않다. 그런데도 애플이 주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가 이틀 동안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은 한국의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개발력을 애플측도 높이 평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게임빌의 ‘에어펭귄’과 컴투스의 ‘슬라이스잇’은 미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페이즈캣의 ‘팔라독’은 영국 게임웹진으로부터 평점 9점(10점 만점)을 받아 골든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국내 개발자들을 향한 ‘구애’도 이어지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22일 강남구 역삼동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300여명이 넘는 국내 개발자들이 참여했으며, 강의는 허니콤(안드로이드 3.0)의 특징과 태블릿PC UI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특히 이날 마지막까지 강의를 들은 행사 참여자들에게는 ‘갤럭시탭10.1’이 지급돼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7일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동영상 강의 사이트 ‘테크데이즈’를 새롭게 꾸몄다. 새 사이트에선 클라우드, N스크린 개발, HTML5 등 개발과 관련한 최근의 IT 흐름을 짚을 수 있는 내용이 다수 게재됐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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