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비위 혐위 조사받던 경찰이 동료 경찰에 돈 건네고 뒤통수
비위 혐의로 조사를 받던 경찰관이 감찰조사 무마를 위해 동료 경찰에게 돈을 건넨 뒤, 이를 꼬투리 잡아 돈을 뜯어내려다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오인서)는 감찰조사를 잘 넘어가게 해 달라며 동료 경찰관 2명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가 이를 미끼로 금품을 뜯어낸 혐의(공갈 등)로 경찰공무원 유모(44)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광주경찰서 소속 순찰요원인 유씨는 올 8월 개인정보유출 및 음주추태 등으로 감찰을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 중순 자신의 돈을 받은 경찰관들을 불러내 “난 옷을 벗을 거다. 내 돈을 받았으니 검찰에 진정해 구속시킬 수 있다”고 위협해 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받은 유씨는 감찰을 무마하라면 돈이 더 필요하다며 각각의 명예퇴직금 8000만원과 1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며칠 뒤엔 “내가 지구대로 찾아가면 엄청 복잡해진다”며 1년치 연봉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유씨의 범행은 피해 경찰관들이 유씨의 계속되는 협박을 이기지 못하고 경찰청 감사실에 자진신고하고 유씨를 공갈 등으로 고소하면서 일단락됐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