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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의 딱딱소리 퇴행성 관절염의 시작?
주부 정모(57세)씨는 주말에는 등산, 평일에는 자전거타기 등 평소에도 관절운동을 열심히 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무릎에서 딱딱 소리와 함께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은 결과,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이 받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연골이 닳아 뼈와 뼈끼리 부딪히게 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50세 전후로 나타나며 45세 이전에는 남성이 55세 이후에는 여성환자가 많은 편이다.

최근엔 외상으로 인한 젊은 층의 조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도 늘고 있다.

아울러 노동으로 관절을 많이 쓰는 노동자들과 특정 관절을 많이 쓰는 운동선수,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에게서도 나타난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에 통증을 느끼는 세포가 없어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질 때까지 증상을 깨닫지 못하는 질환이다.

몸이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를 인지했을 때는 이미 어느 정도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무릎을 꿇고 집안 일을 하다 일어날 때, 무릎을 굽혔다 펼 때 딱딱 소리가 난다면 한번쯤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다면 연골은 지속적으로 마모가 되어 밤에도 무릎이 욱신거릴 정도로 아프고 극심한 통증유발로 관절이 붓고 다리가 O자로 휘어지는 등 기형이 유발될 수 있다.



증상초기에는 쉬면 통증이 줄어들지만 무릎이 뻣뻣하고 약간의 통증과 함께 열이 나기도 한다.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한 후에는 통증이 심화될 수 있으며, 퇴행성 관절염을 방치하면 걷지 않는 밤에도 무릎이 욱신거릴 정도의 통증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척추관절전문 구리튼튼병원(은평, 구로, 동대문, 구리 네트워크병원) 안종호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에는 연골손상과 통증이 비교적 경미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무릎 주변 근육 강화 운동을 통해 호전될 수 있다”며 “하지만 치료 없이 장기간 방치해둔다면 수술적 치료가 진행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여성 비만인 경우는 퇴행성 관절염이 생길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2배 정도 높아, 여성이면서 비만을 갖고 있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형준 기자/ce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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