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인당 생산 매출이 18억. 연매출 153조 삼성전자의 임직원 수는 10만명, 1인당 생산매출이 15억 선이다. 국내 한 중소기업이 임직원 27명이서 연매출 500억을 달성하는 대박을 냈다. 평균연봉 4천 2백으로 삼성전자 3천 2백보다 더 높은 수치다.
생활건강 전문기업으로 출범한지 1년 만에 이룬 눈부신 성과의 주인공은 (주)고려생활건강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글로벌 시장의 공략과 사업초기 오픈마켓시장에서 월 10억 매출을 올린 ‘코쎈S'가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대박신화를 쓰기 시작했다. 코쎈S는 ‘휴대용 비염치료기’ 특허를 1년 만에 취득하면서 제품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캐나다, 일본을 비롯해 5개국 수출을 하고 있다.
온라인은 초기진입 장벽이 낮은 대신에 오픈마켓이라는 거대한 공룡과의 가격싸움을 해야 한다. 때문에 많이 팔아도 남는 게 없는 구조다. 지금은 오픈마켓에 매출 플랫폼을 개발해 상생하고 있다. G마켓 싱가포르에 진출하고 일본 라쿠덴, 미국 이베이 시장에도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서만 월 10억 매출이 나온다.
대기업이 1년에 20~30종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OEM제조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 1년 안에 PB을 5개 이상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 회사는 대기업과 똑같은 OEM(주문자 제조)방식을 도입하면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뒤 바꿨다.
똑같은 상품으로 가격경쟁만하는 온라인시장에서 특화되고 경쟁력있는 상품개발에 과감히 선투자한 결과는 대박으로 이어졌다. 초기매출 90%를 마케팅비용과 R&D투자에 쏟아 부었다. 이후 통큰 족욕기를 선보였고 얼굴 마사지를 자동으로 해주는 ‘메이뷰’가 지상파 전파를 타면서 없어서 못 팔았다.
이후 집중력 향상 효과가 있는 ‘오슬로체어’가 신학기에 맞물려 출시되면서 잿팍을 터트렸다. 기대작은 아니였지만 티켓몬스터에서 2천개 판매 분이 조기 매진됐다. 이달 앵콜이 예정돼 있다.
최근에는 연세대학교 기능水연수단에서 임상을 완료한 입냄새 제거제 덴탈클리어가 불티다. 중소기업 제품은 소비자 신뢰도가 문제인데..공신력 있는 대학에서의 임상 데이터가 소비자에게 신뢰를 줬다. 30초 만에 입냄새를 제거하는 이 제품은 3050직장인이 주요 타깃이다.
또 국내 처음으로 과립형 숙취해소제 ‘모닝플러스’가 하루 5천만 원 이상 팔려 나갈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생산라인 업체가 바뀔 정도로 물량이 많았다. 기존 숙취시장이 음료에서 과립으로 넘어가는 시장 제편까지 왔다. 현재 오프라인 1위 편의점 훼미리마트와 입점을 타진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 PGA챔피언십 우승 쾌거를 거둔 양용은 프로가 모델로 전격 발탁되면서 그야말로 골프 스윙업계의 명불허전으로 자리 잡은 골프 타수를 줄여주는 ‘임팩트300’은 일매출 1억원을 돌파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선물로 전달됐고 미국과 유럽에 수출중이다.
고려생활건강 박충식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제품은 인지도가 없다는 이유로 터무니없는 유통거품이 끼어 있다. 중소기업의 90%는 대기업 납품이 아닌 외부유통에 의존하는 게 현실이다. 우리 회사는 이런 중소기업 제품을 도매마진의 거품을 빼고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다이렉트 판매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최저가 정책이 담보가 되어서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회사 박창원 마케팅담당 이사는 “고려생활건강의 가장 큰 강점은 고객신뢰가 첫 번째, 두 번째는 가격 경쟁력과 재구매다. 전체회원 18만명, 회원의 60%가 재구매가 이뤄지고 가격은 오픈마켓 최저가 대비 최고 50%까지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고려생활건강은 랭키닷컴 생활건강 분야 1위, 카드결제 PG사 1위 업체 이니시스 국내 전체매출 순위 100위 안에 드는 건실한 회사로 발돋움 했다.
한편 박 대표는 내년도 PB상품 15종, 매출 목표를 1천억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려생활건강(www.korcare.co.kr)홈페이지에서 현재 약 100여종의 상품을 인터넷 최저가로 판매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