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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부(富) 6월말까지 18개월새 14% 증가
전세계 부(富)가 올 상반기말까지 18개월새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가장 많은 부를 창출했고, 우리나라의 부 증가 규모는 세계 13위였다.

19일 크레디트 스위스(CS)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2차 연례 세계 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총 자산 규모는 지난 2010년 1월의 203조 달러에서 올 상반기말 기준 231조 달러로 1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조5550억 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폭으로 자산을 늘렸다. 아태 지역에선 중국(4조720억 달러), 일본(3조805억달러), 호주(1조8550억달러), 인도(1조2720억달러) 등이 줄줄이 부 증가 상위 6위권에 들었다. 한국의 경우 4210억 달러 규모로 13위에 올랐다. 지난 2000년 36%를 차지했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부 비중은 지난해부턴 54%로 높아졌다.

전세계 성인 인당 자산 규모는 이 기간 4만6600달러에서 5만1000달러로 9% 늘었다. 특히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신흥시장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흥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향후 5년간 전 세계 부의 규모는 50% 증가한 345조 달러, 성인 인당 자산 규모는 40% 늘어난 7만7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신흥 시장은 소득 대비 순 금융 자산 비율과 총 부채 상환 비율(DTI)이 선진국에 비해 훨씬 낮아 개인 자산 규모가 증가할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크고, 인구 노령화로 주택 등 실물 자산보다 금융 자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사마 아바시(Osama Abbasi) CS 아시아ㆍ태평양 최고 경영자(CEO)는 “세계 경제 질서의 근본 구조의 변화가 시작됐다. 신흥 시장은 세계 경제 회복과 세계 부 증가의 주요 원동력이다. 향후 5년간 부 피라미드의 중간층에 속하는 신흥 소비자들이 계속 증가, 중대한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 자산 100만 달러 이상 보유자는 총 2970만명이다. 전세계 성인 인구의 1%에도 못미치는 이들이 전 세계 가계 자산의 38.5%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백만장자 비율은 유럽이 37.2%로 가장 높았고, 북미가 37%로 뒤를 이었다. 전세계 순 자산 5000만 달러 이상 초고액자산가는 총 8만4700명이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3만5400명(4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 5400명(6.4%), 독일 4135명(4.9%), 스위스 3820명(4.5%), 일본 3400명(4%)의 순이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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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부 증가 기여 상위 20개국>
순위 국가 총 자산 증가 규모 (USD 10억 달러)
1 미국 4,555
2 중국 4,072
3 일본 3,805
4 브라질 1,870
5 호주 1,855
6 인도 1,272
7 캐나다 865
8 스위스 735
9 프랑스 684
10 멕시코 551
11 영국 514
12 독일 461
13 한국 421
14 인도네시아 420
15 스웨덴 409
(자료:CS리서치인스티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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