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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대만서…최나연·청야니‘맞수 전쟁’
공평하게, 홈&어웨이 한번씩, 중립지역에서 한번, 모두 3차례 붙는거다. 미 LPGA투어 시즌 하반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최나연(SK텔레콤)과 청야니의 ‘장군멍군 시리즈 3탄’이 대만에서 열린다.
종반에 접어든 미 LPGA투어 아시안시리즈 3번째 대회인 선라이즈 LPGA 타이완 챔피언십이 20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대만 양메이에서 열린다. 타이완은 바로 세계랭킹 1위 청야니의 모국이다. 자국 선수가 세계 최고의 위치에 서자, 대만이 처음으로 이 대회를 유치한 것이다.
대회의 관심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을 청야니와, 그의 절친이자 라이벌인 최나연의 대결에 쏠리고 있다.
2주전 최나연의 홈인 한국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청야니가 최나연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장군을 불렀다. 그러자 최나연은 지난 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사임 다비 대회에서 청야니를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며 멍군으로 되받아쳤다. 이는 한국과 한국계 선수들의 LPGA투어 통산 100번째 우승이기도 했다.
이들의 한치 양보없는 우승경쟁은,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세계랭킹 1위 등을 독식하고 있는 청야니의 독주로 싱거워지던 투어 판도에 흥미로운 카드로 떠올랐다.
이번엔 최나연이 청야니의 홈으로 원정경기를 떠나는 셈이다.
청야니는 지난주 1타차의 패배를 홈팬들 앞에서 갚아주며, 모국 투어의 첫 우승을 차지하고픈 의욕이 가득할 수 밖에 없다. 반면 최나연도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100승 기회를 앗아간 청야니에게, 그의 모국에서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청야니가 드라이버샷이나 아이언 등의 비거리에서 분명 최나연보다 앞서지만, 최나연 역시 기복없는 플레이스타일에 청야니보다 정확한 퍼트실력을 갖고 있어 밀릴 것은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않는 돌부처 같은 청야니도, 자신보다 더 포커페이스인 최나연과 만나면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둘간의 대결은 흥미진진할 수 밖에 없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신지애(미래에셋), 김인경(하나금융), 박세리(KDB) 등 30여 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김성진 기자/withyj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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