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태기간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조산아가 정상아에 비해 자폐증에 걸릴 확률이 5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펜실베이니아 간호대 연구팀은 20년간의 임상시험을 토대로 17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연구결과를 ‘소아과’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1984~1987년 뉴저지 주의 3개 카운티에서 태어난 조산아 86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500g에서 2㎏에 불과한 조산아였다. 그 결과 이들 조산아 가운데 5%가 이후 자폐증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정상아의 자폐증 유병률 1%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수치다.
조산아들이 건강이나 인지능력에 문제가 있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는 오래전에 나왔지만 조산아와 자폐증과의 연관관계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펜실베이니아 간호대학 자폐증ㆍ달장애 및 역학 연구센터의 제니퍼 핀토-마틴 교수는 “조산아들이 인지능력에 문제점을 드러낼 수 있다”면서 조산아들의 부모들에 대해 자녀의 자폐증 여부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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