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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S5 업데이트,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
“탈옥폰이라 그런지 3200 에러와 함께 폰이 아예 안 켜지는 벽돌 상태가 됐어요. 어떻게 하죠?”

애플의 새 운영체제 iOS5 업데이트를 시도하다 오류가 발생했다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현재 트위터에서는 ‘아이폰을 업데이트 하다 벽돌(먹통 상태)가 됐다’, ‘백업(데이터 보관)만 30분째’ 라는 등 다양한 오류를 호소하는 사용자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현재 아이폰 사용자들을 괴롭히고 있는 가장 잦은 오류는 ‘3200 복원 오류’이다. 이는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iOS5 파일을 받으려는 사용자들이 몰리면서 서버에 일시적으로 이상이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결책 가운데 정석으로 꼽히는 방법은 무조건 반복해서 시도하는 것이다. 5번이고, 10번이고 성공할 때까지 재시도 하는 수밖에 없다. 아이폰 관련 카페에는 무려 14번의 시도 끝에 업데이트에 성공한 사용자의 눈물 어린 후기도 올라왔다. 또는 사용자들이 빠져 나갈 오후 시간에 업데이트를 재시도하는 수밖에 없다.

동일한 오류를 경험한 사용자들은 저마다의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아이튠즈 로그아웃-와이파이 OFF-실행 중인 어플 모두 종료’로 해결했다고 방법을 전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USB 단자 위치를 바꿔주면 해결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데이터 백업 시간이 무한정 길어지는 오류(한 해외 매체에 따르면 3시간 가량 대기한 사용자도 있다고), 업데이트 파일 다운로드 시간이 지체되는 오류,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iCloud)’ 등록이 안되는 오류 등이 보고되고 있다.

아이디 loud******의 한 트위터 이용자는 딱 잘라 조언했다. “iOS5 에러없이 하는 방법... 오늘 말고 다음주에 업데이트 하세요.”

새 아이폰을 손에 넣는 기분을 만끽하느냐, 먹통이 돼버린 아이폰에 속 끓이다 하루를 망치느냐,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iOS5 배포 첫날, 판도라의 상자를 앞에 둔 듯 아이폰 사용자들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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