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번히 해킹에 시달려온 일본의 가전업체 소니가 최근 또다시 해킹 위협이 감지되면서 9만3000개의 온라인 계정을 일시 폐쇄했다.
소니는 12일 온라인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서 승인되지 않은 대량의 로그인 시도가 발견돼 부득이하게 이들 온라인 계정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고 밝혔다.
소니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와 엔터테인먼트네트워크, 온라인엔터테인먼트서비스 온라인 계정을 통해 9만3000여 개의 유효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이 시도됐다.
소니는 해킹 우려에 따라 해당 계정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사용자들에게 비밀번호 변경을 요청했다. 또 계정에 등록된 신용카드 정보 누출은 없었으나 피해 범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니는 지난 4월 PSN과 큐리오시티 음악 서비스 고객 1억 명의 정보가 유출되는 사태를 겪었다. 이후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이번 사건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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