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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로·햄릿·에비타…연말 뮤지컬 티켓대전
연말 뮤지컬 성수기를 맞아 대형 뮤지컬이 정신없이 쏟아진다.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초연작 ‘조로’<사진>를 필두로, 체코 뮤지컬 ‘햄릿’과 ‘에비타’ ‘페임’ 등 검증된 대작들이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라이선스 대작 외에 한국 창작 뮤지컬 ‘바람의 나라’ ‘미녀는 괴로워’ 등도 연말 티켓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연말 공연계의 최대 관심은 ‘조로’다. 2008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작으로, 낮에는 귀족 ‘디에고’로, 밤에는 의적 ‘조로’로 변신하는 이야기를 무대 위로 옮겼다.
그동안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속에서 다뤄온 변화무쌍한 조로를 무대 위로 옮기면서 뮤지컬의 역동성과 볼거리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의적의 기본 조건인 무술을 비롯해 자유분방한 조로 캐릭터를 반영한 플라멩코 등 다양한 볼거리가 관전 포인트다.
조로로 변신하는 조승우는 어린 디에고의 풋풋한 모습부터 집시의 왕이 된 디에고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박건형과 김준현표 색다른 조로도 기대할 만하다.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박건형은 ‘삼총사’ ‘햄릿’ 등에서 단련한 검술 실력에 탁월한 플라멩코 실력까지 갖춘, 준비된 조로다.
일본 극단 ‘사계’ 출신의 검증된 배우 김준현의 선 굵은 연기도 조로에 다채로운 매력을 더한다. 상대역 ‘루이사’는 조정은과 구원영이 번갈아가며 호흡을 맞춘다. 서울 한남동의 뮤지컬전용극장 블루스퀘어의 개관작이다.(11.4~2012.1.5 블루스퀘어)
체코 뮤지컬의 독특한 매력을 선보일 뮤지컬 ‘햄릿’도 기대작이다.
2007년 한국 초연 시 호평받은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을 체코 스타일로 버무린 록뮤지컬. 이번에는 뮤지컬계의 떠오르는 별 박은태와 김수용이 ‘햄릿’ 역에 캐스팅돼 윤공주와 서범석, 신영숙 등 탄탄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10.20~12.17 유니버설아트센터)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로 유명한 ‘에비타’(12.7~2012.1.29 LG아트센터)도 5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아르헨티나의 국모 에바 페론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곡의 뮤지컬 넘버가 마음을 울린다.
‘에바 페론’ 역에 정선아와 리사가 더블 캐스팅됐다. 스타를 꿈꾸는 예술가 지망생의 꿈과 애환을 그린 뮤지컬 ‘페임’(11.25~2012.1.29 우리금융아트홀)도 연말을 공략한다. 이번 페임은 소녀시대 티파니, 슈퍼주니어 은혁 등 아이돌 스타를 대거 캐스팅해 티켓파워를 노렸다.
그 외 동명의 영화를 무대화한 순수 창작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나 김진의 동명 만화를 각색한 ‘바람의 나라’, 박칼린이 배우로 출연하는 브로드웨이 초연작 ‘넥스트 투 노멀’도 연말 뮤지컬계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조민선 기자/bonj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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