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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산에도 ‘둘레길’ 생긴다 ‘4가지 코스’
서울 관악산에도 둘레길이 생긴다. 관악산 구간, 금천구 구간, 안양시 구간, 과천시 구간 등 4개 코스로 조성된다.

서울시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관악산의 둘레길을 전체적으로 순환할 수 있도록 인접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관악구는 14일 관악구청에서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경기도 안양시(시장 최대호), 과천시(시장 여인국) 등 관악산을 둘러싼 3개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악산 둘레길 공동정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2012년 10월 완료를 목표로 둘레길 정비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관악산 둘레길은 전체 노선길이가 31.2㎞로 관악산 구간, 안양시 구간 등 각 지자체별 특징에 따라 4가지 코스로 개발된다.

관악구 구간(12㎞)은 남태령 고개에서 출발해 호압사에 이르는 곳으로 전통사찰인 관음사를 지나 무당골, 숲속의 쉼터, 낙성대, 돌산과 삼성산 성지를 거쳐 호압사에 이르는 둘레길로 쉽고 편하게 걸을 수 있다. 특히 둘레길에서 서울대 미술관, 호수공원, 시전문도서관, 낙성대도서관 등을 경유할 수 있어 미술, 독서 등 쉬면서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다.

금천구 구간(3㎞)은 금천구 유일의 전통사찰인 호압사부터 석수역까지이며, 석구상, 한우물, 호암산성, 칼바위 등 구간은 짧지만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숲이 잘 보존돼 있다.

경기도 안양시 구간(10㎞)은 일부 지역에 경사가 급한 곳이 있어 서울 구간보다는 다소 걷기 어렵지만, 삼막사, 안양사, 염불암, 망해암 등의 전통사찰과 보물 제4호인 중초사지당간지주가 있어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둘레길 답사 중 쉬어갈 수 있는 산림욕장, 자연학습장, 간촌약수터를 포함한다.

경기도 과천시 구간(6.2㎞)은 간촌약수터부터 밤나무단지와 야생화단지, 정부종합청사와 과천향교, 온온사를 거쳐 남태령에 이른다.

관악구, 금천구 등 4개 지자체는 이번 둘레길 조성을 통해 등산객 분산효과로 숲길을 보호하고 느림과 여유로 표현되는 새로운 산행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개 지자체는 둘레길 정비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하고, 관악산 둘레길 CI 등 안내체계도 공동개발키로 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관악산 둘레길을 전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도록 정비함으로써 주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간의 우호 협력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기자@hhj6386>/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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