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전국을 누비며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 중반의 박모씨가 다시 구속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11일 교도소에서 나오자마자 전국을 돌며 상가를 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절도)로 박모(34)씨를 구속했다.
지난 6월 박씨는 출소와 동시에 차 한 대를 훔쳐 타고 다니며 전국을 돌았다. 도둑질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 6월 초부터 부산, 경북 상주, 경기 이천, 청주 등에서 무려 72차례에 걸쳐 320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데다 지난달 9일에는 청주시 흥덕구의 한 피자집 창문을 깨고 들어가 현금 40만원을 훔치기도 했다.
전국을 자유자재로 누비면서도 박씨는 사소한 실수를 하지는 않았다. 훔친 차량이 CCTV에 찍히지 않도록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국도·지방도만 운행했던 것. 치밀하게 움직였지만 결국 붙잡힌 박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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