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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 스마트폰만 절도ㆍ밀수출한 일당 잡혀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신 스마트폰을 훔쳐 이를 해외로 밀수출한 혐의(특가법상 특수절도 등)로 A(20)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밀수출업자 B(31)씨 등 13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찜질방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스마트폰만 훔치거나 인터넷 카페를 통해 장물을 매입해 중국이나 필리핀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총 21회에 걸쳐 70여대를 절도하는 한편, 온라인으로 아이폰, 갤럭시S 등을 대당 10만원에서 30만원에 사들인 뒤 해외특송을 이용해 약 2000대(8억원 상당)를 중국으로, 1400여대(7억원 상당)를 필리핀으로 밀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송업체가 총기류나 마약류가 아니면 수출금지품목이 아니어서 세관을 통해 해외로 보낼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인터넷 광고를 보고 경찰이 추적하자 공중전화를 이용해 지하철역 부근에서 은밀히 만나 장물을 처분하고 지하철을 무임승차하면서 추적을 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서 사용 불가능한 도난, 분실 휴대폰이 해외로 밀수출 돼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현지에서 업자들의 손에 넘어가 내국인들이 범행 대상이 될 우려가 있다”며 “해외에서도 간단한 조작과 유심칩만 갈아 끼우면 즉시 사용돼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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