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아래 전국의 치매노인, 지적장애인, 14세미만 아동 등 실종자 신고 접수가 12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대부분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거나 아니면 자발적 가출로 확인돼 가출인 통계에 산입됐지만 아직도 526명의 아동, 장애인, 치매노인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럴드경제가 입수한 경찰청의 ‘실종아동ㆍ가출인 접수 및 처리현황(2011년 9월 기준)’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이해 전국에서 접수된 실종자 신고 접수는 총 12만774명으로 처음으로 12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6년 1만7470명이었던 실종자 신고건수는 2007년 1만9959명, 2008년 1만8580명, 2009년 2만463명을 거쳐 지난해에는 2만4094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9월까지만도 2만208명이나 접수돼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중 아직까지 가족의 품에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은 총 526명으로 나타났다. 14세 미만 아동의 경우 57명, 정신지체장애인의 경우 315명, 치매노인은 154명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9월까지 실종 신고 접수 후 발견이 안된 39명 중 4명은 지난 1976년이나 1984년 등 과거에 발생한 사건을 올해 접수시킨 경우이고 나머지 35명은 모두 중학교 1학년생 이상이었다”며 “중학생 이상 실종자는 납치ㆍ실종보다는 자발적가출인 경우가 많아 이 부분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발적 가출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총 30만7385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아직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들이 3만2159명으로 전체의 10.4%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의 경우 4만2269명이 가출했으며 2007년에는 4만5045명, 2008년에는 5만4650명. 2009년에는 5만5714명으로 늘었고 2010년에는 6만123명이 가출했다고 가족들이 신고했다. 2011년의 경우 9월까지 총 4만9584명에 대한 가출 신고가 접수돼 올해 말까지 6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중 약 10.4%인 3만2159명은 아직까지 기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이중 14세 이상 청소년들은 2960명으로 집계됐으며 성인들의 경우 2만9199명이 집을 떠나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