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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정성매매 사범’, 최고 인기국은 일본
원정성매매 관련 사범 225명중, 일본에서 문제를 일으켜 잡혀온 사람이 전체의 58.6%에 달하는 13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외사국은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40일간 ‘해외원정성매매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총 225명의 성매매 여성, 성 매수 남성, 그리고 성매매 브로커등이 잡혔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일본과 관련된 원정 성매매 브로커, 성접대여성등은 총 132명이 적발돼 전체의 58.6%에 달했다. 또한 원정 성매매를 즐기는 성매도 남성들이 주로 찾는 필리핀 관련 성매매 관련자는 50명으로 전체의 22.2%를 차지했으며 중국 20명, 미국 18명, 홍콩 3명, 캐나다ㆍ호주 각 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225명의 성매매 관련자중 해외 원정 성매도 여성은 110명으로 전체의  48.9%를 차지했다. 이어 성매매 알선 브로커가 61명으로 27.1%를, 성매수 남성의 경우 24%인 54명을 차지했다.

경찰청 조사 결과 성매도 여성은 대부분 목돈 마련등의 경제적인 이유를 들어 일본, 미국 등지의 국가로 원정성매매를 떠났으며, 성매수 남성들의 경우 필리핀, 중국등 동남아 관광을 통한 여행 일정 중 성매수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 6일,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일본의 현지인들과 결탁해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35)씨 등 알선 브로커 6명과 성매매 여성 B(21)씨 등 16명을 검거한 바 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지난해 8월 아는 사람을 통해 “얼굴도 덜 알려지고 고수익을 벌 수 있다”는 유혹을 받고 A씨가 벌이는 원정 성매매에 동참했다.

그러나 한 달에 수천만원씩을 벌 수 있다는 당초 A씨 등의 약속과 달리 실제로는 브로커들의 손에 대부분의 돈이 떨어지고 성매매 여성들의 손에 들어가는 돈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B씨는 자신의 동영상이 ‘원정녀 동영상’이란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돌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충격으로 우울증에 빠져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도 여성의 경우 목돈마련을, 성매수 남성의 경우 ‘안전’을 이유로 외국에 나가 성매매를 행하면서 국가이미지를 실추하고 있다”며 “외교부와 합동으로 현지 실태를 파악한 후 예방ㆍ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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