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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오세원 교수, 모교 건국대에 1억 원 유산 기부
혈혈단신 20여 년을 대학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사재를 털어 어려운 학생들을 돕던 한 노교수가 마지막 유산까지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복지에 써달라며 모교에 기부했다.

건국대학교발전기금본부는 광주보건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올 4월 순직한 고 오세원<사진> 동문(건국대 생물학 24회)의 유가족이 건국대에 1억 원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사고무친의 고인을 위해 생전 실제 보호자 역할을 해온 고인의 사촌 누이(56)가 “생전에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몫마저 남을 위해 희생했던 고인의 뜻을 기리고 싶다”며 유산 가운데 일부를 모교의 장학금으로 기부한 것이다.

고 오세원 광주보건대 교수(동물생리학)는 건국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대학원 동물학전공(28회)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아 광주보건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그러나 올해 초 정년을 앞두고 혈액암이 발견돼 치료를 받았으나, 회복 중 A형간염에 감염되면서 지난 4월 10일 향년 65세로 영면했다. 


건국대학교발전기금본부는 오 교수의 기금을 ‘오세원 교수 장학기금’이란 명칭으로 지정해 학생들이 학비, 숙식 등의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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