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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건-오다기리 조와 레드카펫 밟은 판빙빙, 소감은?
중국의 미녀스타 판빙빙이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방문해 7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서 열린 한중일 합작영화 ‘양귀비’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양귀비’는 1500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영화로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판빙빙이 타이틀롤을 맡았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곽 감독과 판빙빙을 비롯해 시인 이백 역할의 중국 배우 왕리홍, 온주완도 함께 했다.

판빙빙은 ‘양귀비’ 뿐 아니라 강제규 감독의 ‘마이 웨이’에도 출연해 한일 양국의 톱스타 남자배우인 장동건, 오다기리 조와 호흡을 맞췄다. ‘마이 웨이’도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행사로 초청을 받아 판빙빙은 지난 6일 레드카펫에 두 차례나 오르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번은 중국의 미남배우 왕리홍과 파트너를 이뤘고, 다음엔 한일 양국의 톱스타의 ‘에스코트’를 받았다. 



“어제 같이 일하는 소속사 관계자가 중국의 신문 보도기사의 제목을 읽어줬는데 ‘판빙빙이 한중일 삼국의 미남들과 같이 (레드카펫을) 걸었다’고 표현했죠. 그만큼 행복했습니다.”

판빙빙은 “부산에 처음 방문했는데 영화의 전당이 아름답게 지어져 놀랐다”며 “한국인들의 영화사랑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판빙빙은 중국의 TV시리즈에서도 양귀비 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어 이번 영화가 같은 인물로 두번째 연기를 하는 작품이 됐다.

“보통 배우들은 한번 맡았던 캐릭터를 또 연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저는 특별히 곽재용 감독, 왕리홍과 다시 한번 하게 돼 기뻐요. 양귀비는 모든 중국 여배우가 꿈꾸는 역할이지요.”

판빙빙은 “역사 속에서 유명한 여인이라는 점에서 한국에서의 명성황후와 비슷할 것”이라면서 “과거 TV드라마에서 연기했던 양귀비와 어떤 변화를 줘야 할지 감독과 논의해서 새로운 양귀비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곽재용 감독은 “양귀비는 1400여년전 당나라의 가장 융성했던 시기 현종의 귀비였으며 당시 안록산의 난 등이 일어났다는 등의 역사적 사실은 잘 알려졌지만. 실제 양귀비가 사치스러웠는지 아름다웠는지에 대해선 모두가 궁금해한다”며 “당대의 역사가 기술하지 못한 빈 부분을 상상력을 동원해서 채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양귀비를 사랑스러운 여인으로서 오늘날 우리와 가까운 인물로 그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는 오는 12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곽 감독은 전했다.

부산=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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