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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禁영화제 온 줄 알았어요”
여배우들 가슴까지 훤히 보여

섹시미 강조한 드레스 아슬아슬

아이와 함께온 주부들 민망


“성인영화제에 온 줄 착각할 정도였어요. 아이와 함께 영화제를 찾았다가 민망해서 눈을 둘 곳이 없었네요.”

부산 해운대에 거주하는 주부 김영희(45) 씨. 김 씨는 지난 6일 남편, 아들과 함께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했다. 김 씨는 그러나 여배우들이 입장하변서 영화제에 온 것을 후회했다. 여배우들이 레드카펫 위로 입장할 때마다 중학생인 아들의 눈치를 보며 가슴을 졸여야 했다.
6일 개막된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선 배우 지성원<왼쪽>과 오인혜. 여배우들의 과다노출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부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부산국제영화제가 여배우들의 과감한 노출 수위 때문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역대 가장 높은 노출 수위를 보였다는 이번 개막식 레드카펫 위에선 신인 여배우 오인혜의 파격 드레스가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

박철수 감독과 함께 입장한 여배우 오인혜는 가슴 아랫 부분만을 살짝 가린 레드 드레스는 몸매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지켜보던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관객들의 반응은 섹시함보다는 부담스러움이 컸다. 드레스 소재도 지나치게 얇아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아슬아슬하게 느껴졌다.

다른 여배우들의 노출도 만만치 않았다. 지성원 역시 가슴을 과하게 노출시킨 블랙 드레스로 관객들을 아찔하게 했다. 가슴골이 깊이 파인 드레스는 가슴선 안쪽까지 훤히 드러나 보였다.

노출 수위는 약했지만 섹시함을 강조한 드레스가 전체적으로 대세를 이뤘다. 배우 이윤지는 등이 훤히 드러난 검정 드레스를 선택했다. 다리 쪽으로 깊게 올라간 트임 사이로 다리가 그대로 드러나 섹시함을 강조했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박시연 또한 섹시한 시스루룩을 선보였다. 검은 톤의 얇은 드레스는 박시연의 다리를 그대로 드러냈다. 가슴선을 대부분 드러낸 배우 송선미의 드레스도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여배우들의 지나친 노출 경쟁에 네티즌들의 비난도 쇄도하고 있다.

“신인배우 오인혜의 파격드레스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군요. 파격을 넘어서서 단순히 노출만…. 하지만 검색어에도 오르고 이름은 확실히 알렸네요.” (seok1031) “정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단 생각입니다. 예쁘단 생각 전혀 안 들고, 뭘 위해선지 발악하는 목적을 둔 드레스 같아요.”(na3284)

네티즌들은 “무명의 신인여배우들이 인기를 목적으로 과감한 노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명성을 쌓아온 부산국제영화제에 몇몇 배우의 지나친 욕심이 오점을 남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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