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외국인들의 서울생활 적응을 위해 10월 한달간 외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강좌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먼저 매주 화ㆍ목요일 점심시간인 12시부터 중구 무교동 거리에선 다국적 밴드의 콘서트가 열린다.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이 직접 자기 나라의 문화공연을 선보이는 글로벌콘서트는 우크라나이나의 춤, 러시아 재즈공연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외국인 밀집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글로벌빌리지센터와 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는 내ㆍ외국인이 함께 참여해 소통할 수 있는 고궁ㆍ박물관 견학, 근로자 캠프 등 다양한 현장체험을 마련했다.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는 7일 경복궁 투어를 시작으로, 8일 화성, 14일 창덕궁을,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는 13일 성북동의 역사ㆍ문화명소를 탐방한다.
강동외국인근로자센터는 10월 중순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서울의 명소를 방문하는 한국 문화체험시간을 갖는다.
은평외국인근로자센터는 15~16일 강원도 속초로 외국인근로자와 1박2일 캠프를 떠나 삶의 여유를 찾고 한국 문화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을 위한 ▷사군자 배우기 ▷한지공예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강좌도 운영하며, 특히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해 외국인어린이 대상 ‘한글이름꾸미기’ 체험도 실시한다.
명동에 위치한 서울글로벌문화관광센터에서는 20일 ‘At Work’를 주제로 한국 기업내에서의 조직문화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다문화 강연전문가 이자벨 민(Isabelle Min)이 진행하는 이 강의는 지난 5월부터 ‘한국일상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쇼핑 ▷음식 ▷가족과 가정 ▷대중교통을 주제로 서울생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왔다.
평소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한방검진과 치과진료도 주말에 진행된다.
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는 오는 9일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과 연계해 침 뜸 부항 등 한방검진을 실시하며, 은평ㆍ양천외국인근로자센터는 지역내 보건소 및 병원과 연계해 22일, 25일에 각각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는 매월 2,4주 일요일에 내ㆍ치과 진료를 실시하며 성북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도 16일과 30일에 각각 한방진료와 치과진료를 진행한다.
<이진용 기자 @wjstjf>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