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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잡스 사망... “새로움을 꿈꾸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별이 될 것” 시민들 온라인 애도물결
6일 스티브 잡스의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의 온ㆍ오프라인상의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한창 출근길에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을 접한 회사원 이모(30. 여)씨는 “버스에서 트위터하다 뉴스를 보고 깜짝놀라 소리를 쳤더니 함께 있던 버스안 사람들도 탄식하며 버스 안 전체가 술렁거렸다”면서 “모두가 입을 모아 ‘별이 졌다’며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잡스의 사망소식은 SNS를 통해 삽시간에 전파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애도 물결을 낳고 있다. 특히 전자, IT 등 이공계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들, 이른바 잡스 키즈(kids)들은 특히 잡스의 사망 소식에 롤모델을 잃었다며 큰 상실감을 나타냈다.

한성대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인 박수현(23ㆍ여)씨는 “그는 이공계 학생들에게 슈퍼스타였다”며 애도했고 뉴미디어 솔루션 벤처 업체 ‘후퍼소프트’를 운영하고 있는 박지은(28ㆍ여) 부사장도 “벤처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한다. 스티브 잡스는 세상을 바꾼 엄청난 혁명가였고 완벽한 존재였다”며 “기술 만이 아니라 생활까지 변화시킨 존재다. 그런 사람이 다신 없을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일반 소비자들도 잡스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큰 충격에 빠졌다. 트위터 아이디 jo****는 “잡스가 없는 애플은 한니발 없는 카르타”라고 했고 sm***는 “한 시대의 혁신 리더였던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국내 저명인사들의 애도의 글도 트위터를 통해 속속 올라왔다. 박원순 서울시장 무소속 후보는 “불꽃같은 정열과 새로운 희망의 가능성을 실천해온 고 스티브 잡스의 사망을 애도합니다. IT에서 뿐만 아니라 항상 새로움을 꿈꾸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별이 될 것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스티브 잡스 별세. ’Stay Hungry, Stay Foolish’를 생각하며”라며 잡스를 추모했다.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도 “세상을 바꾼 사람 이젠 신화가 됐군요. 동 세대를 살수 있었음을 큰 기쁨으로 생각하며”라며 애도했다. 소설가 이외수 씨는 “그대는 갔지만 제 책상위에 맥은 남아있습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잡스의 사망으로 삼성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예측도 조심스레 흘러나왔다. 회사원 이모(30ㆍ여) 씨는 “이제 애플은 끝난 건가요? 아이폰 5도 출시될 수 있을지…”라며 “삼성은 진짜 운 좋네요. 국내외 시장에서 반사이익 누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실제 잡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내 주식시장에선 삼성전자의 주가가 4% 넘게 급등하며 87만원까지 치솟았고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애플과의 소송을 앞두고 “10월4일이나 5일에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한 말이 회자되며 “혹시 삼성이 잡스의 죽음까지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며 갖은 추측까지 나돌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사망을 계기로 국내 대기업들의 새로운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다. 애플제품 사용자 모임인 네이버 카페 ‘아사모’의 아이디 ‘ching****’는 “스티브 잡스의 사망으로 국내 대기업들에게 새로운 역할을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우리나라 대기업 재벌 2,3세들도 자영업자 죽이는 떡볶이 순대 장사하지말고 도전정신 기업가정신 창조적인정신들을 배워야될것 같다”고 했다.

황혜진ㆍ박수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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