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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편 ‘채널A’, 프로그램 라인업 공개
동아미디어그룹 종합편성TV 채널A가 종편 4사 중 처음으로 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

채널A는 5일 오후 5시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채널A 스토리 쇼’를 열어 12월1일 개국 후 방영할 드라마, 보도, 교양, 예능 등 다양한 분야의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엔 주요 기업체와 광고회사 대표 및 임원,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 위성 방송, IPTV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재호 채널A 회장은 인사말에서 “과감한 콘텐츠 투자를 통해 방송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겠다”며 “뛰어난 크리에이티브와 도전정신으로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방송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널A는 ‘시청자를 향해 열린 방송’, ‘아날로그적 감성이 담긴 따뜻한 방송’, ‘올바른 여론을 선도하는 방송’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나운서 김성주 씨와 탤런트 박선영 씨가 행사 사회를 맡았다.

▶드라마, 품격과 재미를 추구한다

채널A는 내년 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조명한 ‘인간 박정희’(가제)를 방영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인 ‘타임슬립 닥터 진’은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21세기 의학 지식을 가진 의사가 19세기 말에 활동한다는 가상의 상황을 설정한 드라마다.

12월1일 개국과 동시에 시작할 드라마는 미니시리즈 ‘컬러 오브 우먼’과 특별기획 ‘천상의 화원’이다. 이 두 작품은 콘텐츠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일본에 선(先) 판매됐다. ‘컬러 오브 우먼’은 ‘실력’과 ‘미모’를 각각 내세우는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여자가 일과 사랑을 놓고 경쟁하는 내용의 트렌디 드라마다.

‘천상의 화원’은 폭력, 비정상적 혈연 등으로 얼룩진 ‘막장 드라마’에 맞서 ‘청정 드라마’를 표방한 작품으로, 강원도 산골을 배경으로 한 가족이 겪는 갈등의 치유와 사랑을 그렸다. 국민배우 최불암 씨와 유호정 씨가 주연을 맡았고, 영화 ‘아저씨’로 스타덤에 오른 김새론 양이 출연한다.

▶보도, 메인뉴스는 오후 8시30분

채널A의 메인뉴스는 오후 8시 반에 시작한다. 정시 뉴스라는 고정 관념을 깨고 시청자들의 뉴스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해서다. 뉴스의 사각 시간대를 채널A의 메인뉴스가 채울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아침 뉴스도 지상파보다 30분 빠른 오전 5시 반에 시작한다.

채널A 보도본부는 동아미디어그룹의 신문-방송 겸영 시너지를 살리기 위해 동아일보 편집국과 통합뉴스룸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긴밀하게 정보 공유를 하게 된다. 하지만 보도본부와 편집국은 각각 기사 가치 판단 등 보도의 독자성을 유지하게 된다.

또 기자들이 사회 곳곳의 비리 현장을 찾아가는 ‘A특공대’, 기자와 제보자가 동행 취재하는 ‘시청자 출동’, 불만스러운 현실 정치를 난타하는 ‘도마 위의 정치’, 동아사이언스 과학 전문기자들이 과학적 호기심을 풀어주는 ‘아하 사이언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예능, 감동을 선사한다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는 개그맨 이수근 씨가 시청자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퀴즈 대결을 펼치고 그 결과에 따라 시청자들의 낡은 가전제품을 최신 제품으로 바꿔주는 국내 최초의 물물교환 프로그램이다.

‘스토리텔링 매직쇼’에서는 개그맨 신동엽 씨의 진행으로 스토리가 있는 환상적인 매직쇼가 펼쳐진다. 또 ‘글로벌 한식토크 쇼킹’은 입담의 대명사 탤런트 김수미 씨가 탁재훈, 신현준 씨와 함께 톱스타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퓨전 한식을 요리하는 토크쇼다.

아울러 ‘전군노래자랑’은 MC 이영자 씨의 진행으로 신세대 군인들의 노래 경연과 함께 애인들의 발랄한 끼를 보여주며, ‘이산가족 감동 프로젝트,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고령의 이산가족이 북한의 혈육에게 전달하고 싶은 영상 메시지와 유품을 소개한다.

▶교양, ‘오픈 스튜디오’에서 생방송

채널A는 평일 아침마다 사옥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1층의 ‘오픈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제작되는 ‘김성주의 모닝카페’와 ‘지금 해결해드립니다’를 방영한다. 동아미디어센터는 외벽이 유리로 돼 있어 출근길 시민들이 생방송 제작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

‘김성주의 모닝카페’는 국민MC 김성주 아나운서가 시민들과 만나 세상을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라이브 쇼이다. 생활 민원 문제를 짚는 ‘지금 해결해드립니다’는 KBS에서 ‘이영돈의 소비자 고발’ 등 다수의 히트작을 만든 PD 이영돈 채널A 상무가 진행하는 시사 프로그램이다.

또 개국특집 다큐멘터리 ‘트로이의 하얀 묵시록’은 빙하의 대륙 그린란드를 16마리의 썰매 개와 함께 종단한 한국인들의 생사를 건 탐험을 영상에 담았다. 대자연의 신비와 함께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다큐멘터리 ‘스마트폰, 독수리와 날다’는 세계 최초로 독수리 몸에 부착된 스마트 폰이 전송하는 영상을 소개한다. 독수리들의 이동 경로와 의사소통 수단 등의 생태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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