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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호의 전원별곡](전원명당-25) 홍천 모곡 예가원전원마을 “홍천강 낀 예쁜 숲속 둥지…뒷산 산책하고 낚시도 즐기고”
수도권 외곽이나 강원권, 충청권 등지에서 전원주택단지를 개발해 분양하는 곳을 가보면 대개는 땅 분양을 시작한지 수년이 지났는데도 실제 들어선 집은 고작 한두 채에 불과하다. 그것도 샘플하우스인 경우가 많다.

이는 개발업체들이 전원주택단지를 분양할 때 임야나 농지를 사들여 필지 분할만 한 채 땅만 팔기 때문이다. 물론 땅 매수자가 원할 경우 개발업체에서 집도 지어주지만, 실제 땅 매입과 건축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런 탓에 수십 필지가 넘는 대규모 단지는 물론이거니와 10필지 이내의 소규모 단지라도 심한 경우 10년이 넘도록 단지조성이 미완성인 상태로 남아있다. 집이 들어서지 않으니 땅을 산 사람들은 건축을 망설이게 되고 그 결과 단지조성이 더욱 지지부진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반면 애초 분양 때부터 땅과 집을 패키지로 일괄 계약해 일정 기간 내 전원마을을 완성하는 곳도 드물지만 있다. 홍천 서면 모곡리에 들어선 ‘예가원 전원마을(www.전원마을.kr)’이 바로 그런 곳이다.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홍천강 하류 모곡유원지에서 모곡초등학교 쪽으로 잠시 들어가면 오른편 완만한 산자락 밑에 올망졸망 모여 있는 예쁜 ‘숲속 둥지’가 눈에 들어온다.

순박한 산세만큼이나 그 품안에 자리 잡은 전원마을은 모습 또한 조용하고 아늑하다.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려 자연미와 조형미가 배어난다. 정면에서 보면 리드미컬하게 배치된 예쁜 집들은 은은한 황토색으로 통일감을 주면서도 단층 또는 2층, 목구조, 철근콘크리트 등 각각의 개성을 한껏 살렸다.

 
홍천군 서면 모곡리 예가원 전원마을 모습. 파노라마 처럼 배치된 집들 뒤로 숫산이 보인다.


인근 마을의 한 주민은 전원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이 ‘숫산’이고 건너편 앞산이 ‘노고산’이라고 일러준다.

전원마을 위치는 지나치게 높지도 낮지도 않다. 그렇지만 탁 트인 조망감은 높은 산에 오른 듯하다. 정남향의 입지 또한 더욱 포근한 느낌을 준다.

단지 입구의 사무실에서 이 전원마을을 조성한 ㈜예가원21 김진경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설밀전원마을’ 1차 13세대에 이어 2차 햇빛마을 7세대를 분양하느라 바쁘다.

 
예가원 전원마을 옥상정원


“지난해 분양한 설밀전원마을은 이미 13채가 완공돼 입주가 끝났습니다. 기업인, 전문직에 종사하는 분들이어서 주말주택으로 이용하고 있죠. 직접 땅을 매입해 땅과 집을 동시에 분양하기에 단지가 조기에 완성되므로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햇빛마을 7세대 또한 땅과 집을 일괄 분양하는 방식이다. 필지당 대지면적 432~614㎡에 주택 연면적 62.1㎡(18평형), 79.61㎡(24평형), 105.1㎡(32평형) 등 3개 타입으로 분양가는 1억4750만~2억3000만원이다.

홍천 예가원 전원마을은 비록 20세대가 지어지지만 부지 규모는 무려 4만8335㎡(약 1만5000평)에 달한다. 전원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땅은 뒷산인 숫산과 연결해 산책로 등으로 활용된다. 숫산에서 바라보는 홍천강의 모습은 가히 일품이다.

홍천강변의 모곡유원지. 여름 피서지로 인기가 높지만 봄과 가을에도 다슬기를 줍는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띨 정도로 강물이 깨끗하다.


김 대표는 홍천 서면 모곡리 전원마을에 대해 “레저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테마가 있는 전원마을”이라고 강조한다.

“단지 안에서 사계절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의 축복을 누리면서 인근의 홍천강 모곡·마곡 유원지, 대명비발디파크, 팔봉산에서 휴양과 레저를 만끽할 수 있죠. 수도권에 비해 청정성은 훨씬 뛰어나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홍천군 모곡리 예가원 전원마을 위치도

실제 예가원 전원마을은 경춘고속도로 설악IC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서울 도심에서 50분이면 도착한다. 인근에 농협은행과 마트, 우체국, 약국, 슈퍼 등이 있어 시골살이에도 별 어려움이 없다.

무릇 땅과 집은 살기 좋아야 한다. 살기 좋다는 것은 땅과 집이 제 구실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전원단지라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완성되는 삶터가 이에 해당한다.

(헤럴드경제 객원기자,전원&토지 칼럼리스트,cafe.naver.com/r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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