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고추장·막걸리 대기업 진출 못한다
中企 적합업종 30개 선정


고추장·순대·막걸리 등 대기업의 추가 확장을 막고 이에 더해 기존 사업을 중소기업에 이양토록 하는 중기 적합업종 30여개 품목이 1차로 선정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본회의 최종 보고를 마치고 중구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적합업종 1차 선정 품목을 발표했다. 지난 5월 129개 업종에 234개 품목으로부터 적합업종 신청을 받은 지 딱 4개월 만이다. 

동반위에 따르면 이번 1차 선정 품목은 두 번 솎아내는 작업을 거쳐 진행됐다. 우선 자진철수와 반려 등으로 최초 신청 업종에서 제외된 품목 218개 중 대기업이 시장에 진입한 품목 134개를 골라냈다.

이어 동반위가 다시 쟁점 소지가 큰 45개 1차 우선 검토 품목 중심으로 선정에 나섰다.

이에 따라 고추장ㆍ된장ㆍ간장ㆍ청국장과 순대, 막걸리 등 식품류와 디지털도어록, 세탁비누 등 금속ㆍ석유화학 제품 등 30여개 품목이 대거 포함됐다.

그러나 세탁비누의 경우 LG생활건강이 이미 고체형 세탁비누 사업을 접고 중소기업에 이양키로 하는 등 대기업들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CJ, 대상 등도 장류의 경우 중소기업의 요구에 따라 정부조달 시장(군납 등)에 들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적합업종 선정과정에서 중기업체와 협의를 통해 추가 확장을 자제하기로 한 것이다.

반면 큰 관심을 모았던 두부는 이날 2차 대중기 협의가 이뤄져 적합업종 최종 선정은 다음달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현정ㆍ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