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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프주유소, 유가 안정화의 대안이 되기 힘들어
셀프주유소가 초기 투자자본이 크고 주유소 마진이 크지 않아 유가 안정화의 대안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셀프주유소 끼리의 기름값도 천차만별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일부 셀프주유소는 일반 주유소의 전국 평균가격보다 더 비싼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에 따르면 작년 2010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지난 1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1년 2월의 경우 보통휘발유의 셀프주유소 최고가는 2088원이었고 일반주유소 평균가격은 1850.95원으로 237.05원의 차이를 보였다.

경유도 지난 2011년 3월 셀프주유소 최고가는 1999원이었고 일반 주유소 평균가격은 1756.73원으로 242.27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런 차이들은 지대, 면적, 경영비용 등 지역별, 지점별로 다른 영향 요소가 한 몫을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박 의원 측은 이에 대해 “셀프주유기 설치에 대한 초기투자비용이 크고, 주유마진이 크지 않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셀프주유소가 일반 주유소보다 저렴한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박 의원 측이 제공한 참고자료에 따르면 셀프주유소가 전국 평균 최고 36.88원에서 최저 15.13원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차이는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대안주유소’가 되기엔 아직 거리가 멀다. 단순히 셀프주유소의 확충이 현재의 상대적으로 30원 정도 저렴한 부분이 70원까지 확대된다는 가능성을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정부에서 대안으로 논의 중인 ‘대안주유소’도 그와 관련한 많은 논의가 떠돌고 있지만, 정작 확정된 사안은 하나도 없다”며 “정책결정 없이 논의만 띄우는 것은 국민적 혼란만 야기할 뿐이며 지금은 유가 안정화를 위하여 정책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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