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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뢰문자서비스, 지역별로 제각각, 관련 매뉴얼 조차 없어..…
기상청의 낙뢰문자서비스가 매뉴얼 없이 중구난방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미경(민주당) 의원은 22일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낙뢰발생시 유관기관에 발송해 주는 문자서비스가 매뉴얼도 없이 중구난방 시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낙뢰문자서비스는 낙뢰가 예상될 때 기상청에서 유관방재기관이나 필요한 기관에 문자메세지로 낙뢰발생 예보를 전해주는 서비스로, 전국의 지방기상청과 기상대가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문제는 지역별로 낙뢰문자서비스를 받는 대상이 판이하다는 것. 지역별로 서울은 언론사 위주, 부산은 4대강 사업장 위주, 대구는 한전위주, 안동은 대학교 등만이 서비스 수신이 가능했다. 이외 지방의 경우 수신대상에 언론사조차 포함되지 않았다.

수신대상인원도 지역별로 크게 차이가 났다. 서울의 경우 236명이 수신인으로 지정된 데 반해, 구미의 경우 도시규모가 작음에도 245명, 규모가 큰 부산의 경우 70명이 등록돼 있었다. 결국 관련 매뉴얼이 없어 지방청과 지방 기상대에서 임의로 수신대상을 지정하고 있는 것.

이미경 의원은 “낙뢰문자서비스 1년 예산이 12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비용이 많이 들지 않지만 굉장히 필요한 사업”이라며 “매뉴얼에 최소한 낙뢰문자서비스 수신대상에 대한 기준만 정해 줘도 이런 문제는 없을텐데, 즉시 시정이 가능한 만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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