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인호의 전원별곡](전원명당-24) 보은군 삼가·만수·구병리 “충북알프스가 품은 천혜의 전원 보금자리”
‘자연이 내린 축복의 선물’, ‘하늘이 빚은 천혜의 자연’

충북 보은군은 속리산국립공원과 충북알프스를 이렇게 표현한다.

법주사, 문장대, 입석대, 정이품송 등으로 잘 알려진 속리산국립공원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유명 관광지다.

그럼 충북알프스는? 보은군은 구병산(876m)에서 속리산 천왕봉(1058m), 관음봉(982m), 상학봉(861m) 등을 잇는 43.9㎞를 충북알프스라 이름 짓고, 지난 1999년 5월 특허청에 출원·등록했다. 충북알프스는 이름 그대로 수려한 산세와 깎은 듯 한 봉우리, 빨려들 것 같은 원시림을 간직한 자연의 보고다.

서울 및 수도권에 사는 도시인들이 전원생활 터로 보은을 찾는다면 이렇듯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속리산국립공원과 충북알프스 주변 지역에 관심을 가져봄직 하다.

<1>보은군 삼가.만수.구병리 위치도

특히 속리산면 만수리, 삼가리, 구병리는 서로 접해있으면서도 제각각 특색 있는 전원입지로 눈길을 끈다.

먼저 구병리(九屛里)는 구병산 자락에 아늑하게 놓여있는 산촌마을이다. 구병산은 속리산에서 약 4㎞ 떨어져 있으며, 산의 모습이 마치 아홉 폭의 병풍을 펼쳐놓은 듯 하다 하여 구병산으로 불리고 있다.

구병리는 그 지형이 소의 자궁과 같다하여 우복동(牛福洞)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구병아름마을은 충북 알프스의 출발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감록 십승지의 하나이다. 일 년 내내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을 즐길 수 있는 건강장수마을로도 알려져 있다. 향토 술인 보은송로주(報恩松露酒)는 이 마을의 자랑이기도 하다.

<2>보은군 속리산면 삼가리 삼가저수지와 마을전경

삼가리(三街里)는 비룡저수지(삼가저수지) 주변에 위치한 마을이다. 보은과 문경 등으로 통하는 세 갈래 길이 있으므로 삼가라는 명칭이 생겼다.

이화동이란 옛 이름이 있는데 명장 임경업 장군이 속리산에서 수련할 때 이 마을 뒷산인 형제봉에서 배꽃이 핀 마을을 보고 감탄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자연마을로는 밤바위골, 대밭말 등이 있다. 밤바위골은 6.25전쟁 이후 난민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로 바위가 밤같이 둥굴둥굴한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대밭말은 전에 조리 대나무가 많았다 하여 그렇게 불린다.

만수리(萬樹里)는 만수계곡을 끼고 있는 곳으로, 자연마을로는 냉골, 만수동, 묵밧추리 등이 있다.

냉골은 만수동 남쪽에 있는 마을로 지대가 냉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만수계곡은 주위의 우거진 숲과 깎아지른 듯 한 바위의 절경을 감상하며, 물속까지 보이는 맑고 깨끗한 여름 피서지로 유명하다. 비록 폭이 좁고 수심도 얕은 편이지만 다슬기가 많이 서식할 정도로 청정하다.

<3>보은군 속리산면 만수리 만수계곡 전경

속리산면 삼가리, 만수리, 구병리 일대의 땅 시세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시골 땅 값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처럼 거래는 거의 없고 호가만 춤추는 상황이니 더더욱 그렇다.

현지의 한 중개업자는 “현재 호가는 입지 조건이 다소 처지는 곳은 20만 원대, 우수한 곳은 30만~40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아주 빼어난 입지의 땅은 50만원도 부른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객원기자,전원&토지 칼럼리스트,cafe.naver.com/rmnews)


<4>보은군 속리산면 구병리 구병아름마을전경
<5>보은군 속리산면 구병리 구병아름마을전경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