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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고도 롯데도 앞다퉈 최동원 빈소 지원
야구계의 큰 별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코치가 14일 별세에 모교인 경남고 동문들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1990년대 한때 롯데에서 최 전 코치와 선수 생활을 함께 한 이종운 경남고 야구부 감독은 “지난 7월 프로야구 30주년 레전드 올스타 경기 때 최 선배를 봤는데 얼굴이 야위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국 이렇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최근 장효조 선배에 이어 최 선배까지 안 좋은 일이 연이어 생기는데 선수들이 더 자기관리에 철저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밝혔다.

경남고 출신 야구선수들의 총동창회인 ‘경야회’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야회는 일단 회원들에게 부고를 띄우고, 조문행사 등을 어떻게 할지 고민중이다.

백봉문 경야회 총무는 “지난 7월 최 코치의 야윈 모습을 보고 충격이었는데 부고 소식에 또 한번 충격을 받았다”며 “경야회 차원에서 어떻게 도울지 회원들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구단도 최동원 전 코치 별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단 긴급회의를 소집해 구단 차원에서 조문을 비롯해 최 전 코치의 마지막 가는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모교인 경남고도 분향소 설치와 조문 일정을 조율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있다.

고 최동원은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야구 최고의 투수였다. 그가 롯데 시절인 1984년 기록한 한국시리즈 4승은 불멸의 대기록으로 남아 있다.

고교 및 대학과 실업 무대에서부터 최고로 군림하던 최동원은 1983년 롯데에서 프로 데뷔해 이듬해인 1984년 정규시즌에서 27승 13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데뷔 2년차에 프로 무대를 평정한 것이다.

그 해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을 상대로 혼자 4승을 모두 거두며 롯데 자이언츠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안기기도 했다.

1985년부터 3년 동안 20승-19승-14승을 거두며 롯데의 에이스로 꾸준히 활약하던 최동원은 선수협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빚으면서 1989년 삼성으로 트레이드 돼 1989년 1승, 1990년 6승에 그친 뒤 정든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2001년 한화 이글스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최동원은 2007년 한화 2군 감독, 2009년 한국야구위원회 경기위원을 역임했다. 그리고 2011년 9월14일, 영면에 들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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